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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05-16 11:00
김 위원장 '의약품 비상지시에도 집행 안돼'
중앙검찰소장 등 사법 검찰 간부 강력 질타
CNN '붕괴된 의료 체계로 환자 치료 힘들 듯'

김정은 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직접 요해(파악)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 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 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까지 하달하고, 모든 약국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넘어갈 데 대해 지시했지만 아직까지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 부정적 현상들을 법적으로 감시·통제하지 못했다며 중앙검찰소장 등 사법·검찰부문 간부들을 강력히 질타한 것이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5일 신규 발열자가 39만 2920여 명으로 40만 명에 육박했고 8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말부터 누적 사망자는 50명에 달했다.
CNN은 엄격하게 고립 노선을 걸어온 북한이 어떻게 코로나19가 전파됐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에서 코로나19 발생은 재앙”이라며 “붕괴된 의료 체계와 검사 장비 부족으로 북한에선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발생한 대규모 환자를 돌보는 일은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체제가 투명성이 결여됐고 정보를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또 다른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의료 체계에 종사했던 사람들도 기초적인 의약품부터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을 증언했다고 CNN은 전했다. 2011년 북한을 탈출한 외과 의사 최정훈 씨는 지난 2020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문제는 지침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병원이나 격리 시설에서 식량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탈출한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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