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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 04-22 14:33
부산시장 선거전 초반 전략 대조
박, 메가시티 협약식-인수위 방문
능력 있는 여권 시장 필요성 각인
변, 중앙당 지원 열세 상황 고려
일찌감치 현장서 '시민후보' 강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차기 부산시장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른다.
선거전 초반 박 시장은 잇따라 서울을 방문해 부산 현안 해결에 무게를 두는 ‘고공전’, 변 전 대행은 시민과의 접촉을 늘리는 ‘지상전’에 집중한다. 여야로 뒤바뀐 두 사람의 상황 때문인데 부산 민심이 어느 쪽으로 더 반응할지 주목된다.
박 시장은 후보 확정 이후 서울행이 잦다. 일정도 빼곡하다. 지난 19일 부울경 메가시티 협약식과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해 김병준 지역발전특별위원장과 면담했다. 박 시장은 정부와 김 위원장에게 부울경 메가시티 안착을 위한 지원과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의 행보는 대형 현안 해결을 위해 여권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각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박 시장은 최대한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늦추고 시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년 시정 공백을 초래한 민주당과 오거돈 전 시장의 실정을 상기시키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물밑에서는 조용하게 선거 준비가 이뤄진다. 박 시장 측은 부산진구 서면에 선거준비사무실을 열고 운영 중이다. 총괄은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이 맡았고, 시 정무직 직원 상당수가 퇴직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변 전 대행의 행보는 박 시장과 대비된다. 변 전 대행은 지난 1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역에서 오피니언 리더 그룹과 시민사회 등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데 집중한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불교계와 기독교계 등 종교계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했고, 민주당 진영의 약점으로 꼽히는 ‘노(老)심’을 당기기 위해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도 방문했다.
또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친노(친노무현) 표심도 자극했다. 지난 19일 장애인의 날에는 휠체어를 타고 출근을 하고 지하철을 타는 퍼포먼스로 ‘시민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국민의힘에 비해 조직과 중앙 지원이 열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한 선거 전략이다.
변 전 대행은 출마선언문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지만, 부산 시민의 후보로 싸우겠다. 변성완은 부산에 집중하겠다. 시민에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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