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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매일신문

    [라이프] 25일 밤 ~ 26일 오전, 태풍같은 강풍·폭우

    날씨 | 03-25 11:06

    부산기상청은 25일 밤부터 부울경 지역에 비가 내린다고 24일 예측했다. 25일 오후 6시 경남 서부지역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밤 9시 부울경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은 30~70㎜, 울산과 경남 내륙(지리산 부근 제외)은 20~50㎜의 비가 내린다. 특히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매서운 바람도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순간 풍속이 초속 25m에 이르는 곳도 있겠다.

    강한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기온은 오히려 오른다. 25일 부산의 아침 기온은 영상 10도다. 울산 7도, 경남 2~8도로 평년보다 높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 26일의 부울경 아침 최저기온은 11~14도로 전날보다 크게 오를 전망이다.

    주말 내내 이어지는 비바람에 벚꽃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지역 공식 관측지점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공식 개화는 중구 대청동 부산기상관측소 내 벚나무에서 벚꽃이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대청동 벚나무는 지난 21일 개화 전 단계인 발화를 시작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발화가 13일 늦게 시작됐다. 부산지역 평년 개화 시기는 3월 28일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 8일 수영구 배화학교 앞을 시작으로 이미 일부 지역에 벚꽃 개화가 시작됐다. 민간기상업체 웨더아이는 벚꽃 개화 시기를 부산과 울산은 24일, 경남 창원은 21일로 예상했다. 이번 주말이 벚꽃 구경의 절정인 셈이다. 주말 벚꽃 구경을 계획했던 시민은 일기 예보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병휘(30대·금정구) 씨는 “이번 주말 여자친구와 온천천 벚꽃 놀이를 계획했는데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고 해 취소해야 할 것 같다. 막 피어난 벚꽃이 다 떨어질까 봐 걱정”이라며 “얼마전까지 너무 비가 오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최근에는 주말이면 비가 와 봄을 못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모(40대·영도구) 씨는 “영도 동삼해수천이 벚꽃 명소인데 아직 벚꽃이 피진 않았더라. 차라리 이번 비바람으로 개화 시기가 더 늦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기상청 최선영 예보관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전선의 영향으로 주말 부울경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간판 등 낙하물 사고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운전자는 안전에 주의하고, 해상에 높은 파고도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주의깊게 챙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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