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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 03-24 10:26
‘코로나 2년’ 부산상권 양극화
작년 4분기 小매장 공실률, 방역 완화 속 회복세 격차
해운대 0% 부산대앞 4%대…부산역 7.7% 침체기 심화
2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부산 지역 19개 상권 소규모 매장 공실률이 4.8%로 3분기(4.6%)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공실률은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4분기 4.1%였으나 2020년 2분기 6%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1분기부터 다시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지역 상권 전체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2년 이상 이어지고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상권별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다. 특히 지역 6대 상권(해운대 서면·전포 부산대학앞 부산역 남포동 광안리) 사이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해운대는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변동 없이 공실률 0%를 기록하고, 평균 4%대였던 서면·전포는 2021년 3분기 8.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4.8%로 급감하며 빠른 회복세로 돌아섰다.
부산대 앞 역시 2019년 4분기 14.4%였으나 2020년 2분기 22.7%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낮아져 지난해 3분기부터 4.1%로 대폭 감소한 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안리는 지난해 2분기 8.6%로 올랐지만 3분기부터 예년과 같은 수준인 4.3%이다.
반면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남포동은 지난해 3분기(15.9%)보다 소폭 낮아진 14.7%를 기록했지만 지역 19대 상권 중 여전히 가장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부산역은 뒤늦게 급격한 침체기에 들어섰다. 공실률이 지난해 3분기 2.7%에 불과했으나 4분기 7.7%로 급증했다.
다만 기업, 프랜차이즈 매장 등이 많이 사용하는 중대형 매장 공실률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부산의 중대형 매장 평균 공실률은 15%로 3분기(14.1%)보다 약간 늘었다. 해운대와 서면·전포 중대형 매장 공실률은 각각 13.5%와 17.1%로 3분기에 비해 2%포인트, 3.3%포인트씩 증가했다.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 킹스마겐 천경훈 대표는 “소규모 매장 공실률이 낮은 데 비해 중대형 매장 공실률이 높은 것은 코로나로 인해 기업이 지점을 통폐합하고 개인 사업자는 면적을 축소하면서 중대형 상가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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