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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 03-03 10:40
- 대금 협상의사 밝힌 건설사 늘어
- 장기화 없이 사태봉합 가능할 듯
2일 전국철근콘크리트연합회(이하 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부산울산경남 철근콘크리트연합회 회원사 21곳을 포함해 연합회 소속 180여 곳이 공사 중단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단가 인상을 요구한 100대 건설사 중 지난 1일까지 협상 의사가 있다고 확약서를 보낸 27곳 이외 나머지 기업의 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앞서 연합회는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가 급등해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전국 100대 건설사에 하도급 대금 20%를 인상해달라고 요구한 뒤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부산지역 건설업계도 철근·콘크리트 업계의 셧다운에 따른 파장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가 이날 동향을 파악한 결과, 다행히 지역 건설 현장에서 셧다운에 따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합회에 확약서를 보내지 않은 DL이앤씨 등 일부 현장에서 콘크리트 공사를 하지 않는 등 전국에서 공사 중단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의 종합건설사 고위 임원은 “협력사와 계약을 맺을 때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당장 공사에 차질을 빚지는 않았지만 업계 전체가 셧다운을 강행한다면 피해가 불가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기업 건설사 관계자는 “연합회가 요구한 인상안을 얼마나 반영할지 본사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시행사에서 전체 공사 비용을 올려주지 않는 이상 시공사에서 부담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회는 확약서를 보낸 기업에 한해서는 공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날 공문을 보낸 건설사가 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부울경 철·콘연합회 정태진 대표는 “공문을 보낸 건설사 중 절반 이상이 회신을 보내왔으며, 협상의 뜻을 밝히지 않은 곳은 계속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계약 단가를 올려줄 경우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이 분양가에 반영돼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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