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기업/산업 | 01-03 10:57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이케아·한샘 등 가구업계 공룡과 경쟁을 벌이는 지역 가구업체 ‘예홈’에 낭보가 이어지면서 지역 가구업계에 희망이 전해지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 고위 간부가 예홈을 직접 방문해 아파트 주방가구 설치를 타진하는가 하면 대기업 가구업체 영업을 하던 이가 대기업과 결별하고 예홈 제품을 영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하는 등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예홈 직원들이 주방가구에 사용할 합판을 생산하고 있다.
2일 지역 가구업계와 예홈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 중견 건설업체 A 사의 부회장과 전무가 예홈 전시장을 찾았다. A 사가 시공 중인 아파트 200가구에 쓸 고급 주방가전을 예홈에서 맡아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다.
예홈은 일반 제품에 비해 단가가 40%가량 비싸지만 친환경적인 합판 소재인 슈퍼E0(SE0)만 고집하는 데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마진을 줄여 대기업 제품 대비 70%선에서 시공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예홈 허영식 대표는 “부회장이 전무에게 ‘이런 업체가 가까이 있는 줄 몰랐느냐, 예홈의 주방가구를 중심에 놓고 디자인 하라’고 지시한 뒤 일사천리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총 200가구에 설치될 주방가구는 세대당 1000여만 원으로 견적을 내 계약이 성사되면 총금액은 2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가구업체 B 사의 제품을 영업하는 영업사장이 최근 예홈 전시장을 둘러보고는 예홈 제품을 맡아 영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오기도 했다. 직원 6명을 거느리고 있는 이 사장은 “내가 찾는 가구가 이런 제품이다. 영업은 자신있다. 함께 일하겠다고 결정만 하면 언제든 옮겨 오겠다”고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이뿐 아니라 지역 중소 건설업체 회장이 자신의 별장에 예홈 싱크대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직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이달 중순께 5000만 원대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허 대표는 “지역 가구업체도 기술력을 갖추면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자체 기술력을 높이면서 지역 가구업체들과 협력할 방안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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