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 기상청GO

선거 | 12-28 10:43
- 설화·김건희 리스크도 첩첩산중
- 여론조사선 중도·보수 이탈 심각
- 뚜렷한 해법도 없어 돌파구 난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휘청이고 있다. ‘선대위 난맥상’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잇단 설화와 ‘김건희 리스크’ 등 불안 요인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에 비상등이 켜졌다. 윤 후보는 27일 대장동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정조준하는 등 외부에서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지만, 내부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다.
■후보와 당 대표 정면 충돌
국민의힘은 이날 대선 후보와 당 대표가 정면 충돌하였다. 윤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당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이어가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작심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누구나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는 선대위 6본부장 일괄 사퇴를 비롯한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전면 개편에 부정적이다. 대신 총괄상황본부에 힘을 실어 후보의 정책·일정·메시지 창구를 일원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 후보 자체가 지닌 불안 요인들이 제거될지도 불투명하다. 지난주 호남 방문에서 한 ‘자유’ ‘취업 앱’ 발언은 오히려 윤 후보의 기본권에 대한 인식과 국정운용능력에 근본적인 의문을 안겨준 측면이 있다. 부인인 김건희 씨가 지난 26일 직접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사과했지만, 당내에서도 효과에 대한 시각이 엇갈린다.
■지지율 하락 가속화
보수층과 중도층의 이탈이 예사롭지 않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지난 19∼24일)에서 윤 후보는 전주보다 4.0%포인트 떨어진 40.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1.7%포인트 오른 39.7%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6.4%포인트)보다 5.7%포인트 감소한 0.7%포인트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5.8%포인트와 2.6%포인트 하락했다.
‘골든크로스’가 일어난 것으로 해석되는 지지율도 잇따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진행한 지난 3주간 조사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은 3%포인트 감소한 반면, 윤 후보 지지율은 6.2%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관의 지난 24, 25일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7.6%, 윤 후보 지지율은 35.8%였다. 10, 11일 조사에서는 이 후보 40.6%, 윤 후보 42%였다. CBS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실시한 지난 24. 25일 조사에선 이 후보 36.6%, 윤 후보 27.7%를 기록했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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