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 기상청GO

선거 | 12-27 10:28
- 이준석 “아쉬운 점 있지만 긍정적 평가”
- 與는 “국민 의혹 해소 안 돼” 평가절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대선 후보 부인으로서는 초유의 사과다. 최근 선대위 안팎의 겹악재에 윤 후보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자 논란 당사자인 김 씨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깜짝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인 것이다. 윤 후보 참모진에서도 김 씨가 올해 안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자 스스로 전격 회견을 결심해 정면 돌파를 시도한 모양새다.
김 씨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의 기자회견장에 나와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의혹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러지 말아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부디 용서해 달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김 씨는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하다”며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 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고도 했다. 아울러 “과거에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은 거두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씨는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읽은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없이 퇴장했다.
윤 후보는 처음에 김 씨의 공개 사과를 극구 만류했으나, 김 씨가 강한 의지를 보여 회견을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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