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8 기상청GO

부산 | 10-27 16:51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부산시민공원 북문 부산국제아트센터에서 발견된 대규모 기름 오염을 두고 재차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토양 직접조사와 정화를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부산시민에게 시민공원 오염 사실을 알리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27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에 시민공원 오염토 직접 조사·정화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민공원에서 기준치 이상의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오염이 발견됐는데도 수질·대기질 조사 등 간접적 조사에서 오염 징후가 나타날 때 토양 오염에 대응하겠다는 시를 비판했다.
이들은 “정화 작업 중인 아트센터 건립 부지에서 폐유에 오염된 토양이 예상보다 더 많이 확인되고 있다”며 “(간접적 조사를 주장하는)시의 의견은 시간 끌기와 보여주기식 행태밖에 되지 않은 무책임한 주장이다. 이번에 발견된 오염토 보다 더 강력하고 정확한 오염 징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시가 수질 검사조차도 오염 핵심 성분인 TPH를 빠트린 채 조사하는 등 시민의 불안감을 증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또 “시민의 사랑을 받는 땅 아래 폐유로 썩어가는 흙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시민공원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문범 YMCA 사무총장은 “기름이 발견된 이곳은 내 가족, 내 자식이 이용하는 곳이란 점에서 시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후 연대는 시민공원 토양오염 문제를 시민에게 알리는 작업에 들어간다. 시민공원이 있는 부산진구의 지역주민단체 등과 협업해 잔류 오염과 관련한 선전전을 벌이는 한편, 시의 대응을 꼬집는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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