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ME
  2. 시작페이지로 설정

페이스북 트위터에 공유 RSS
 

영남매일신문


International news ▶

  • 정치
  • 경제
  • 사회/문화
  • 국제
  • 연예/스포츠
  • 라이프
  • 오피니언
  • 지역뉴스
  • 지역인사
  • 2026.11.07 기상청GO

    영남매일신문

    [사회/문화] 쌈짓돈 모아 세운 경로당, 주민 몰래 재개발조합에 팔렸다

    지역 | 08-30 16:36

    - 당시 조합이름으로 공동명의 후
    - 노인들 직접 40년간 운영 맡아

    - 작년 인근 지역조합이 소송 통해
    - 등기상의 조합 청산인 찾아 매입
    - 하루아침에 철거 위기 놓여진 셈

    40여 년 전 이뤄진 대대적인 판자촌 철거에 대응해 동네 주민이 쌈짓돈을 모아 지켜낸 한 경로당이 쥐도새도 모르게 인근 지역주택조합에 팔렸다. 경로당이 언제 철거될지 모를 처지가 됐는데도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은 매매 과정조차 명확히 알지 못해 관할 구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용 주민도 모르는 사이 매각된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황령경로당 전경.
    29일 부산 부산진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전포동 ‘황령경로당’ 노인들로부터 경로당을 보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지난해 경로당 땅이 인근 지역주택조합에 매각됐는데, 1년이 지나고서야 이를 알게 돼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로당은 전포동이 판자촌이던 시절부터 동네 노인의 사랑방 노릇을 해왔다. 1970년대 한 차례 사라질 뻔한 위기를 겪었지만 주민의 힘으로 명맥을 유지해 이들에게는 남다른 애정이 어린 곳이기도 하다. 당시 부산시는 1973년부터 1~3차 주택개량 재개발 사업을 벌였다. 불량주택을 철거한 뒤 번듯한 집을 짓고, 도로 등을 새로 내는 게 골자였다. 34개 지구(167만5604㎡)가 대상이었고, 전포동 일대는 2차 사업에 포함됐다.

    당시 주민은 경로당을 지키기 위해 한 사람당 1000원에서 많게는 몇 만 원까지 찬조금을 냈다. 맥주 1병이 75원, 공무원 월급이 1만5000원 남짓하던 시절이다. 주민은 경로당 건립비를 마련하고자 새로 지은 집에서 고사를 겸한 농악 공연을 열어 수고비를 받거나, 직접 공사에 필요한 흙을 나르는 등 노동력도 제공했다. 이런 노력 덕에 1979년 2층짜리 새 경로당을 지을 수 있었다.

    경로당의 등기상 소유자는 ‘전포3동주택개량사업제2조합’이었다. 개인 명의로 등재하면 누군가 마음대로 경로당을 처분할 수도 있어 공동명의로 등록했다. 조합은 1979년 해산했지만, 경로당은 여전히 노인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당시 30, 40대 장년으로서 경로당 공사를 도왔던 이들이 지금은 노인이 돼 경로당을 애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경로당은 지난해 11월 전포동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을 추진 중인 한 조합에 팔렸다. 하지만 노인들은 지역주택조합이 어떻게 이미 해산한 옛 조합으로부터 땅을 샀는지 과정을 알지 못한다. 얼마에 팔렸는지, 매매금은 누가 받았는지도 모른다. 황령경로당 최영치(78) 회장은 “등기를 떼보니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우리 땅에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후 경로당 대지를 샀다고 돼 있었다. 아무 이야기도 못 들었는데, 경로당이 팔렸다니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구는 지역주택조합이 해산한 조합의 청산인으로부터 경로당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이 국가에 소송을 내 청산인을 선정 받은 뒤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합은 영업 비밀이라 구체적인 매입 과정을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신문은 가처분 판결 당시 해산한 옛 조합의 청산인으로 이름을 올린 A 변호사에게 청산인 선임 과정과 매각 대금의 행방 등을 묻고자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구는 경로당이 공립이 아닌 탓에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황령경로당을 도울 방안을 찾고자 법률 검토 중이지만, 현재는 지역주택조합의 재산으로 등기된 상황이라 지원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주요뉴스 뉴스속보
    연예 지역뉴스 지역인사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39)과 나나(35)가 5개월째 열애 중이다.탑의 소속...

      배우 구교환(44)과 이옥섭 감독(39)이 이미 부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

     모델 출신 배우 변우석이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130억 ...

     개그맨 이혁재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의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한 MC몽(신동현)을...

     경기 양평 남양평IC 인근서 새벽 사고…승합차 탑승자 현장서 숨진 채 ...

                        &n...

     지역 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 17곳에 전용차량 보급전국 최초 ...

    부산시는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을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최종 선정했...

      BNK 부산은행 제공  ​지역 금융그룹의 투자 전...

    김용남 전 의원, 시사인 유튜브 방송서 주장원본보기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

     미국 시민권 포기, 39개월간 복무원본보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 ...

                 윤동한 .  콜마홀딩...

    박근혜 국정농단 계기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수사 촉발…기소 4년10개월...

    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10/0003916143_001_20250710...

    서비스안내

  • 정치
    청와대/국회
    정부/지자체
    정당
    선거
    국방
    북한
    기타
  • 경제
    기업/산업
    부동산
    자동차
    IT/과학
    유통/소비자
    증권/금융
    글로벌경제
  • 사회/문화
    사건/사고
    정책
    지역
    사회
    교육
    문화
  • 연예/스포츠
    연예가화제
    TV/방송
    영화
    음악
    미술
    스포츠종합
    전시/공연
  • 라이프
    재테크
    패션/뷰티
    여행
    푸드
    건강
    날씨
  • 오피니언
    사설
    컬럼
    만평
    독자마당
  • 국제
    미국/북미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기타
  • 지역뉴스
    전국
    부산
    울산
    창원
    진주
    통영권
    함안권
    기타
  • 지역인사
    인물
    기업
    단체
    기타
  • 제휴·광고문의
  • |
  • 기사제보
  • |
  • 기자소개
  • |
  • 고객센터
  • |
  • 저작권정책
  • |
  • 개인정보취급방침
  • |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
  • 고충처리인 활동사례
  •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