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 기상청GO

사회 | 08-09 13:59
# 해운대 등 22일까지 폐장
- 7월 주말 피서객 거의 반토막
- 8월 중순 대목 특수도 사라져
- 상인 '올해 장사 망쳤다' 한숨
#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 자영업자 '억장 무너질 것 같다'
- 골프장도 샤워 금지·인원 제한
- 업계 “예약률 급감할 것' 걱정
부산시가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카드를 꺼내 들었다. 10일 0시부터 22일까지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이 2인으로 제한되고 부산지역의 모든 해수욕장을 폐장한다. 3단계 격상 이후 가슴을 졸여온 상인들은 4단계 격상 소식에 한숨이 깊어진다.
이번 4단계 지침에 따라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10일 0시부터 22일까지 전면 문을 닫는다. 그동안 해수욕장을 낀 지자체는 지역 사정에 맞게 행정명령을 통해 사적 모임 인원과 음주 및 취식을 제한해오다 지난달 21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라 모든 해수욕장에서 음주 및 취식 금지, 마스크 상시 착용,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이어왔다.
10일부터 2주간 해수욕장이 폐장하면서 주변 상인들은 사실상 올해 장사가 끝났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21일부터 적용된 거리두기 3단계 이후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였다. 해운대관광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달 24일과 25일 방문객은 7만3446명으로 한 주 전 주말(15만578명)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
장영국 구남로 상인회장은 “해수욕장 개장이 8월 말까지지만 통상 8월 중순까지가 성수기”라며 “22일까지 폐장하라는 것은 올해 장사가 완전히 끝난 것과 다름없다. 그나마 광복절 연휴(14~16일)를 기대했는데 완전히 망했다. 지난해보다 코로나19가 훨씬 심해지면서 올해는 아예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사적 모임이 2인까지 허용되고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진 데다 pc방과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 대부분의 업종이 밤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자영업자도 울상이다.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이은지(37) 씨는 “사람이 모여 있는 것 자체가 눈치 받는 시국이다 보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최근에는 손님이 더욱 줄었다”며 “카페는 여름이 성수기인데 앞으로 남은 가을과 겨울에는 어떻게 버텨야 할지 벌써부터 갑갑하다”고 말했다. 한 식당 주인은 “오후 6시 이후로 2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것은 아예 저녁 장사를 접으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영업을 했는데 4단계 격상 소식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로 역대급 성수기를 맞은 골프장도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18홀 라운딩에 소요되는 시간이 4시간 반에서 5시간 정도 걸리다 보니 오후 2시 이후의 예약은 받기가 어렵다. 라운딩을 하다 2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적용되는 오후 6시를 넘기기 때문이다. 또 야간 라운딩(3부) 예약도 어려워졌다.
기장군의 한 골프장은 1, 2부 타임 때 샤워실 이용이 불가한 만큼 그린피 2만 원을 할인해주기로 했으며 3부 때는 2인 플레이만 가능한 대신 카트 사용료를 무료로 해주는 등 대책을 세웠다. 동부산의 한 골프장 임원은 “3부 타임에는 2명만 예약을 받을 수 있으니 캐디비가 부담될 수 있어 할인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4단계 때는 지금의 20~30% 수준으로 예약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서 고심이 깊다”고 말했다.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