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면 마스크 제작 기부 등 미담 잇따라
(고령·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해 미담이 이어졌다.
경북 고령군 고령영생요양원에 근무하는 직원 30여명은 최근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300개를 만들어 요양원 어르신과 군청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 요양원은 지난 9일부터 예방적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를 시행하고 있어 직원들은 퇴근 후 집으로 가지 않고 인근 대가야생활촌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이 여성 요양보호사로 코호트 격리 기간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자는 데 뜻을 모은 뒤 쉬는 날에 재봉틀을 돌리거나 한땀 한땀 손바느질을 해 마스크를 만들었다.
요양원 관계자는 "격리 기간 여러 곳에서 요양원으로 물품을 보내 주셔서 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직접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20대 베트남 여성에게 코로나19 검진을 받게 하는 등 도움을 준 경찰관이 감사 메시지를 받은 일도 있었다.
대구 달성군에 사는 베트남 여성 2명은 지난 15일 오후 2시께 경찰서를 찾았다.
한 여성이 정문 근무자에게 서툰 한국말로 "친구가 열이 있고 아프다.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요, 도와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문 근무자들은 일단 이들의 체온을 재 각각 미열, 37.5도 넘는 고열이 나는 것을 확인한 뒤 즉시 인근 보건소에 협조 요청을 해 집에서 방문 검진을 받을 수 있게 주선했다.
다행히 이들은 다음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 중 한 명이 국내 체류 기간이 끝났다는 사실을 알고 출국 절차와 관련해 출입국 당국의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베트남 여성들은 최근 경찰서 직원에게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외국인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이겨냅시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을 도운 경찰서 직원 A씨는 "이국만리에서 얼마나 무섭고 놀랐을까 하는 생각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와 참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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