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적항공사 모두 운휴, 일본항공 1대만 운항
부산항 여객터미널엔 "한시적 여객운송 중지' 플래카드만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손형주 기자 = "사람은 안 됩니다. 화물만 됩니다."
9일 0시부터 한일 양국 간 사증(비자)면제가 중단된 9일 김해공항은 그야말로 텅 비었다.
지난 8일까지 그나마 12대의 항공기가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향했지만, 9일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기는 일본항공 부산∼나리타 노선 1개가 전부였다.
오후 1시께 일본 나리타를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비행기에는 22명이 탑승 예약돼 있다.
오후 2시께 부산에서 출발해 나리타로 향하는 일본항공 비행기에는 144명 정원에 44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탑승객은 대부분 일본인으로 알려졌다.
국적 항공사들은 지난 8일까지 부산∼일본 노선을 운항하고 이날부터는 모두 운휴에 들어간다.
비자 면제가 중단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 8일에는 서둘러 일본을 가는 승객들이 눈에 띄었다.
199명이 탈 수 있는 일본항공 비행기에는 169명이 타 탑승률이 85%에 육박했다.
국적 항공사는 평소보다 10%가량 탑승률이 높아 평균 30∼40% 탑승률을 보였다.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사실상 대부분 운항 중단됐던 김해공항은 일본 하늘길마저 사실상 닫혀 적막감만 흘렀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도 터미널 관계자 외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부산항으로 오는 카페리 1척 운항이 예정돼 있다.
BPA 관계자는 "정확한 탑승객 수는 9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한일 뱃길은 화물 운송만 정상인 상태"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사는 여객 전용 선사 4개사, 여객화물 겸용 선사 5개사 등 모두 9개사다.
이중 국적선사는 5개사(여객 전용 3개사, 여객화물 겸용 2개사)고, 일본 선사는 4개사(여객 전용 1개사, 여객화물 겸용 3개사)다.
한일 여객 운송 중단을 알리는 플래카드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9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앞에 한·일 여객선 여객 운송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pitbull@yna.co.kr
대아고속, 스타라인, 미래고속 등 3개 국적 여객 전용 선사는 선박검사 및 여객 감소 등 사유로 이미 휴항 중이다.
이번 비자 조치로 영향을 받는 선사는 일본 선사인 JR구주고속선 1곳이다.
여객화물 겸용 선사인 국적선사 팬스타라인과 부관훼리, 일본 선사인 카멜리아라인·관부페리·다이신의 경우 여객을 제외한 화물은 정상적으로 운송된다.
해수부는 "그간 한일 여객 운송 실적은 하루 평균 30∼80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일본 조치로 인한 실제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일 여객선 여객수송 수는 2019년 93만2천294명이었다.
올해 1월과 2월 두달간 여객 수는 5만8천4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574명보다 77% 줄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09 11: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