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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구조동물 안락사' 케어 대표 "일부 안락사 불가피"…경찰 출석(종합)

    사건/사고 | 03-14 11:23

    박소연 대표 "병들고 어려운 동물들 한해 안락사"…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 부인



    경찰 출석한 케어 박소연 대표
    경찰 출석한 케어 박소연 대표(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주환 기자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경찰서에 도착한 박 대표는 취재진에게 "일부 동물의 안락사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병들고 어려운 동물들을 안락사했고, 고통 없이 인도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을 얻기 위해서 회원들을 기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을 결단코 말씀드린다"며 "케어는 가장 힘든 동물을 가장 많이 적극적으로 구조해온 시민단체"라고 강조했다.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을 묻는 말에는 "결단코 맹세코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하며 곧장 조사실로 들어갔다.

    박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케어의 내부고발자는 박 대표의 지시로 케어 보호소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고 주장했다.

    다른 동물보호 단체들은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검찰은 사건을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논란이 확산하며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도 경찰에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고발이 잇따랐다.

    박 대표가 경찰에 출석하기 약 30분 전 종로경찰서 앞에서는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박 대표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권단체MOVE 등 8개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들은 "박 대표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개 농장과 도살장의 동물들을 구조했고, 80% 이상을 보호·입양했다"며 "끔찍한 환경에 처한 개들을 구조해 보호·입양하고 일부는 부득이하게 안락사하는 게 인도적"이라고 주장했다.

    p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4 10: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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