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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트렁크 속 낫에서 DNA 검출"…강진 여고생 사건 수사 급물살

    사건/사고 | 06-26 09:09


    옮겨지는 여고생 추정 시신 후송 [연합뉴스 자료사진]


    옮겨지는 여고생 추정 시신 후송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강진 실종 여고생의 시신이 발견되고, 용의자 차량에서 여고생의 유전자(DNA)까지 검출되자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숨진 A(16·고1)양이 아빠 친구이자 용의자인 김모(51)씨와 만난 직접 증거가 확보됨에 따라 실종 당일 김씨의 '16시간' 행적의 의문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김씨 승용차 트렁크에 있던 낫의 날과 손잡이 사이 자루에서 A양 유전자가 검출됐다. 다만, 낫에서 혈흔이나 김씨 유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양에게서 신체 골절 등 뚜렷한 외상이나 인위적인 훼손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1차 부검 소견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김씨가 낫을 상해를 입히는 흉기로 쓰지는 않았더라도, A양을 만나 위협 등의 과정에 낫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김씨가 A양을 가파른 산 정상 너머까지 올라가도록 강요했거나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 등을 수사 중이다.

    강진 야산서 실종 여학생 추정 시신 수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진 야산서 실종 여학생 추정 시신 수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은 A양이 지난 16일 집을 나선 뒤 도암면 매봉산 일대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용의자인 김씨 동선을 쫓아 수색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적이 속속 드러나면서 의구심을 키웠다.

    김씨는 당시 A양 휴대전화 신호와 비슷한 동선으로 움직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전원을 끄고 돌아다녔다.

    김씨가 오후에 집에 돌아와 옷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태우고 외부 세차를 한 점, A양 어머니가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나 다음 날 목매 숨진 채 발견된 점 등도 그가 A양 실종 및 사망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키웠다.

    경찰은 숨진 김씨를 부검한 결과 그가 사망 직전 저항하거나 다른 사람과 접촉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사건 당일 행적을 더 추적하고, A양에 대한 정밀부검 결과를 토대로 A양의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망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areu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26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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