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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거제지역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

    | 10-27 13:49


    위령제 사진.jpg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거제유족회가 오는 28일 오전 11시 거제시 공공청사에서 합동위령제를 개최한다. 


    민간인 희생자 거제유족회는 한국전쟁 전후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예회복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10월 위령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위령제는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단체, 관계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문화제를 시작으로 전통제례, 국민의례, 유족대표인사, 경과보고, 추모사,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문화제는 억울하게 스러져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 고이 잠들기를 염원하는 진혼무가 펼쳐지며, 유족인 거제문협 최현배 시인이 추모시를 낭독한다.

    이병학 거제유족회 회장은 “억울하게 희생 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부모 형제를 잃고 통한의 세월을 견디고 이겨낸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는 추모행사"라며, "아직 다 이루지 못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바라는 유족들의 다짐의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60여 년 동안 ‘빨갱이 자식’이라는 이웃의 온갖 냉대와 질시 속에 들불처럼 살아온 유족들은 해마다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넋이라도 달랠 수 있게 위령비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거제시와 의회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간절히 요청했다.

    한편 거제 지역에서는 한국전쟁을 전후로 이른바 민간인 희생사건과 보도연맹사건 등으로 1000여 명에 이르는 무고한 거제 양민들이 재판절차 없이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2007년 거제민간인 희생사건 진실규명 신청을 받아 조사에 나서 2008년 12월과 2009년 9월에 각각 ‘거제 민간인 희생사건’과 ‘거제지역 보도연맹 희생사건’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하게 행사해야만 하고 억울하게 고통 받은 유족들의 상처는 하루 빨리 치유하고 명예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가의 사과 ▲희생자 위령제 봉행, 위령비 건립 등 위령사업을 할 수 있는 지원방안 마련 ▲유해 발굴 방안 지원 ▲역사기록 수정 및 등재 ▲평화 인권 교육의 강화 등을 국가와 거제시에 권고했다.

    거제시는 2013년 12월 6일 ‘6‧25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위령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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