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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로봇이 치과의사마저 대신하나…中서 첫 임플란트 시술

    건강 | 09-22 16:21


    미국은 치과 시술에 로봇 보조 허용해



    중국에서 로봇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모습
    중국에서 로봇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모습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에서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임플란트 시술을 해 이제 로봇이 치과의사마저 대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과기일보(科技日報)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병원에서 로봇이 한 여성에게 2개의 인공치아를 삽입하는 임플란트 시술을 했다.





    시술 현장에 의료진이 있었지만, 로봇이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할 동안 이들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

    임플란트는 0.2∼0.3㎜ 오차범위 내로 삽입됐는데, 이는 통상적인 임플란트 시술에서 허용되는 오차범위이다.

    이 로봇은 시안시에 있는 인민해방군 제4군의(軍醫)대학 치과병원과 베이징에 있는 베이항(北航)대학 로봇연구소가 4년간의 공동 연구로 개발했다.

    제4군의대학 치과병원의 의사 자오이민은 "이 로봇은 치과의사의 경험과 기술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라며 "로봇이 임플란트 시술을 함으로써 인간이 저지르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을지대병원 로봇수술센터에 도입한 '다빈치 Si'
    을지대병원 로봇수술센터에 도입한 '다빈치 Si'[을지대학교병원 제공=연합뉴스]


    이 로봇은 중국의 심각한 치과의사 부족 사태를 해소하고자 개발됐다.

    중국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기다리는 사람은 400만 명에 달하지만, 치과의사 부족으로 한해 시행되는 임플란트 시술은 100만 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대기 환자의 치아 상태가 악화하는 문제 등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로봇의 임플란트 시술 전 로봇이 수행할 동작과 각도, 수치 등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로봇에 입력했으며, 수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프로그램을 보완했다.

    시술 때 로봇은 환자의 움직임에 맞춰 수행할 동작을 수정하는 등 고도의 정밀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치의학계에서는 충치 제거, 치아 교정, 의사 연수생 훈련 등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올해 3월 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시술에서 '요미'(Yomi)로 이름 지어진 로봇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다만 무인자동차가 상용화하고 미국에서 무인 슈퍼마켓이 출현하는 등 인공지능과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전문 영역으로 여겨지던 치과 시술마저 로봇이 대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ss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22 10: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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