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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사람간 전염 대유행 가능성 AI 바이러스 변종 3개 발견

    사건/사고 | 06-16 14:29


    실험실 확인, 자연서 발생여부는 불확실…"강도높게 관찰해야"


    바이러스 감염
    바이러스 감염[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 최병국 기자 =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끼리도 전염되는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팀은 이를 1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 병원체'(PLOS Pathogens)에 발표했다.

    이는 아직은 조류끼리, 또 살아있는 감염 가금류 등을 직접 접촉한 사람들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H7N9 바이러스가 자칫 사람들 간에도 전염되며 크게 유행해 수많은 희생자를 낼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16일 의약전문지 스태트뉴스 등에 따르면 과학계에선 이 연구결과가 실험실 내에서 확인된 것이며 자연계에서도 반드시 그대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이는 H7N9 바이러스도 기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인간 독감 바이러스로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하며, 향후 변종 발생과 변화 추이 등을 강도 높게 관찰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13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7N9 아형은 당초 조류와 가금류 간에 감염되는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이후 중국 홍콩 등에서 사람이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그동안 1천500명 가량이 감염되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

    다만 감염자 대다수는 가축시장에서 가금류나 철새 등을 직접 접촉한 사람, 특히 노인들이었다. 인간 감염자가 예상 밖으로 급증하면서 이미 사람 간에 전염사례도 있었을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됐으며, 앞으로 언젠가는 기침이나 콧물 등으로 사람간 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바뀔 우려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올해 초 모든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면서 "이 바이러스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속성이 있어 공중보건에 지속적이고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크립스연구소 팀은 그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H7N9 바이러스 유전체에서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종들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 바이러스가 인체세포 수용체에 더 잘 달라붙게 만드는 아미노산 변형체 3개가 발견됐다.

    이는 이들 3종 변형체로 사람 간 감염 위험을 높이는 바이러스 변종들이나 3개 변종이 서로 결합한 돌연변이도 나올 수 있음을 뜻한다.

    미국 국립알레르기 및 감염질환연구소(NIAID) 앤서니 포치 소장은 실험실에서 가능성이 확인된 변종들이 실제 자연계에서도 나타나고 인간끼리 전염되면서 대유행병이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면서도 이번 발견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대학 바이러스학자 웬디 바클레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H7N9 바이러스를 왜 강도 높게 감시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조류로부터) H7N9에 감염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변종들의 치명적 결합이 발생할 가능성도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choib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16 12: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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