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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우병우 수사 논란속 서울중앙지검장-검찰국장 만찬 재논란

    사건/사고 | 05-15 10:50


    금일봉 주고받아 시기·형식 논란…檢 "수사비 지원 성격 예산 집행"
    '우병우 1천회 통화' 안태근 국장…檢 "검찰국장은 조사대상 아니다"



    2016년 11월 30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왼쪽)이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증인석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이세원 기자 = 수사 대상이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자주 통화한 사실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었던 안태근(51·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검찰국장과 해당 수사 책임자인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우 전 수석 수사를 끝낸 직후 만찬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본부장인 이 지검장과 특수본에 참여한 핵심 간부 검사 등 7명은 안 국장 등 검찰국 간부 3명과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했다.

    특수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 전 수석 등을 이보다 4일 앞선 같은 달 17일 기소했으며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시점에 만찬이 이뤄졌다.



    2016년 11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순실 의혹 관련 수사 발표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자리에서 안 국장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간부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

    각 봉투에는 50만∼100만원 정도가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도 검찰국 과장급 간부들에게 역시 돈 봉투를 건넸으나 검찰국 측이 다음날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회동은 시기나 형식 면에서 사려 깊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이 우 전 수석을 철저하게 수사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여전한 가운데 그와의 관계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안 국장과 수사팀이 굳이 술을 마시고 돈 봉투를 주고받은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안 국장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수사 의뢰로 우 전 수석이 수사 대상이 된 시기에 그와 빈번하게 통화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안 국장은 작년 7∼10월 우 전 수석과 1천 차례 이상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서 우 전 수석이 검찰 요직 인사를 동원해 수사를 무마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2017년 4월 12일 새벽 귀가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이날 법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대해 검찰과 법무부는 사려 깊지 못한 점은 있다는 점을 내비치면서도 문제가 될 내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수본 측은 "이 지검장이 검찰 후배 격려 차원에서 법무부 각 실·국과 모임을 해 오면서 그 일환으로 검찰국 관계자들과 저녁 모임을 했으나 식사 당시 검찰국장은 내사 또는 조사 대상도 아니었고 이 지검장은 법무부 과장의 상급자로서 부적절한 의도가 이 모임에 개재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법무부 측은 돈 봉투에 관해 "검찰 행정과 관련해 주요 수사가 끝난 다음에 예산 항목과 집행 규칙에 맞게 수사비 지원 차원에서 집행한 것이고 그런 일은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선 청에 지원되는 금일봉이나 수사비의 구체적 내역은 그간 공개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15 09: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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