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상현 기자 = 울산시가 2002년부터 추진한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15년 만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를 사실상 통과했다.
울산시는 13일 "행복케이블카 사업의 첫 단추인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사실상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를 통과했다"며 "협의 과정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제시한 3가지 검토의견을 충실히 보완해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이동 구간(울산) 이상현 기자 = 울산시와 울주군이 설치를 추진 중인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이동 구간. 2017.2.3
leeyoo@yna.co.kr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제시한 검토의견 3가지는 상부 주차장 위치를 중심으로 2개 이상의 대안 노선 제시, 케이블카와 기존 탐방로와 연계를 피할 수 있는 세부계획 수립, 환경단체의 반대 의견과 관련 공동조사 실시 등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상부 주차장이 산림 생태축과 주변 생태계 훼손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현재 계획노선 외에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1개의 노선을 제시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또 케이블카의 왕복 이용을 전제로 환경피해 감소를 위해 기존 탐방로와 연계를 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달라는 것과 중간 지주와 상부 정거장 등 식생 훼손이 우려되는 지역을 환경단체 및 전문가와 함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울산시는 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오는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심사 자료로 작성할 계획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산악관광 명소인 영남알프스를 알리기 위해 울주군 상북면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쪽 1.85㎞ 구간을 잇는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2002년부터 추진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환경영향평가 초안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이후 갈등조정협의회, 계획노선 위치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치며 지지부진했다.
울산시는 환경평가 본안 준비와 함께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밟는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12월 케이블카 설치에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경남 밀양과 양산, 경북 청도에 걸쳐 있는 해발 1천m 이상의 신불산·간월재·고헌산·재약산 등 9개 봉우리를 일컫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해양과 강, 산악으로 이어지는 울산 산악관광 사업의 핵심"이라며 "초안에서 제시된 낙동강환경청의 검토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본안심사가 조속히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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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13 15: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