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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엘시티 비리' 정기룡 전 부산시장 특보 영장 청구

    부산 | 01-10 16:02

    오수희 기자 = 검찰이 해운대 엘시티(LCT) 금품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정기룡(60)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10일 뇌물수수와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정 전 특보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정 씨가 2014년 9월 4일부터 지난해 11월 18일까지 부산시장 특보로 있으면서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 측이 제공한 법인카드로 3천만 원가량을 쓴 것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정 씨가 엘시티 법인카드를 쓴 대가로 엘시티 사업에 특혜성 인허가가 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이다.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기룡 전 부산시장 특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기룡 전 부산시장 특보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검찰은 정 씨가 서병수 부산시장 선거캠프에 있을 때 엘시티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을 확인했지만 대가성이나 직무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을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정 씨가 가족 명의로 운영하는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3차례 소환돼 조사받은 정 전 특보는 엘시티 시행사에 있을 때 쓰던 법인카드를 경제특보가 되고 나서도 쓴 것은 맞지만 퇴직금 등의 명목이었을 뿐 엘시티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 씨는 2008년 8월∼2010년 12월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 2010년 12월∼2013년 5월 엘시티 자산관리 부문 사장, 2013년 5월∼2014년 9월 3일 엘시티 고문을 지냈다.

    정 씨의 구속 여부는 12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같은 날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osh998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1/10 13: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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