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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무장관 하마평 너친 "인프라은행 설립 검토"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트럼프 정부'의 재무장관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스티븐 너친이 '인프라스트럭처 은행(이하 인프라 은행)'의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너친이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너친은 트럼프 당선인과 자신이 이미 세법 개정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와 더불어 자신은 규제 조정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인프라 은행의 설립을 생각해보고 있다"며 "우리는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경제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인프라 은행'은 과거 공화당 내에서도 나온 개념이나 찬반양론이 있었다.
최근에는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에 경제 자문을 하는 경제학자 피터 나바로와 월가 투자자 윌버 로스가 향후 10년에 걸쳐 새로운 인프라 건설에 1조 달러를 순수 민간자본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가 개발업자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나바로와 로스는 이때 '인프라 은행'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았다.
다만, 이들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인프라 은행' 구상을 비판하면서, 이것이 '족벌 자본주의'에서 발생하는 것과 같은 경제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 위험한 구상이라고 지적했다.
너친은 현재 정권인수위원회의 일원으로 트럼프 당선인에게 경제 자문을 하고 있다.
quinte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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