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주 기자 = 울산 중구에 사는 한 남매의 '큰 돼지저금통' 기부가 7년간 이어졌다.
울산 중구 돼지저금통 기부 남매
울산 중구 돼지저금통 기부 남매로 알려진 누나 최연수(가운데)씨와 동생 민기군이 지난 2010년 병영1동 주민센터에 처음 기부했을 때 모습.
울산시 중구는 최연수(25·여)·민기(19) 남매가 9일 오후 병영1동사무소로 찾아와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을 돕는데 보태라며 동전 15만3천원이 든 큰 돼지저금통 1개와 현금 50만원이 든 봉투 등 65만3천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남매는 2010년부터 돼지저금통 기부를 시작했다. 당시 누나 연수씨는 고등학교 3학년, 동생 민기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다.
2010년 첫 기부 때 누나는 7년간 59만8천원, 동생은 3년간 39만원이 각각 든 돼지저금통을 병영1동사무소에 내놨다.
남매는 이후 돼지저금통에 동전이 가득 찰 때마다 기부해 2012년에는 30만원, 2013년에는 연수씨가 받은 장학금 100만원을 포함한 120만원, 2014년에는 30만8천원을 각각 기탁했다.
2011년과 지난해에는 돼지저금통이 가득 차지 않아 기부하지 못했다.
올해까지 7년간 5번째 기부를 이어갔다.
남매의 기부 유전자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았다.
남매는 2007년 아버지와 함께 봉사단체에 가입해 사랑의 집짓기와 도시락 배달을 하며 이웃돕기의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 음식점을 운영하며 경로·봉사 행사에 참여하는 어머니에게서 이웃사랑을 배웠다.
어머니 이소민(55)씨는 "아이들의 교육에 보탬이 되겠다 싶어 저금통 기부를 권했는데 기부가 함께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도 커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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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09 17: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