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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선물거래' 미끼 63억대 유사수신 사기 일당 기소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신자용 부장검사)는 해외 투자 수익을 미끼로 수십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오모(44)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외화 선물거래 상품에 투자하면 원금보장은 물론 매달 2.5%의 수익과 6개월 만기 뒤 5.5%의 수익을 지급해준다"고 속여 2014년 7월부터 작년 10월까지 150여명으로부터 63억7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 수익 창출을 위한 '외환 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매일 수익이 발생하는 내용을 투자자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전 각본에 따라 수익률 수치를 허위 입력해 투자자를 현혹한 것이었을 뿐 실체는 없는 프로그램이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투자한 피해자와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