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20일을 기해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하고, 거제시 콜레라 비상대책 본부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5일 거제에서 콜레라 감염 환자가 발생한지 25일만이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이와 관련해 별도의 발표는 없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662회 검사 중 661건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미량의 콜레라균 1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시민 불안 해소와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추석연휴 기간까지 콜레라 비상대책 본부를 연장 운영했지만, 지난달 30일 거제지역에서 세 번째 환자 확진판정 후 최장 잠복기 5일이 경과했고 현재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검역소), 거제시, 경상남도 관계자는 공동으로 대계마을 앞 해수를 채수해 통영검역소,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거제시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거제시보건소 자체검사에서도 9월 5일 이후 대계항을 중심으로 거제연안 해·하수 41건을 채수해 검사한 결과 모두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콜레라 상황근무는 종료됐지만, 하절기 감염병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9월말까지 평일 20시, 휴일 16시까지 설사환자 모니터링 등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정기만 거제시보건소장은 “시 자체적으로 9월 16일까지 해·하수와 수족관수 11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환자 확진 판정 후 21일이 지난 현재까지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거제시 자체 판단 이외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거제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질본에서는 별도 발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지자체 판단에 따라 종료 선언을 해도 좋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콜레라 여파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 직원이 런치투어에 나서고 있다. 런치투어는 1100여명의 시 공무원들이 점심·저녁시간에 횟집 등 해산물 취급 음식점을 찾아 식사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해산물에 대한 소비위축이 해소될 때까지 런치 투어는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매일신문=취재부,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