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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산사에서 여유로운 추석 보내세요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고즈넉한 산사에 머물며 가을의 풍요로움과 여유를 느껴보는 것을 어떨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추석을 맞아 33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송편 빚기, 달맞이 등 추석 전통문화 체험을 비롯해 숲길 명상, 소원등 날리기 등 가을 산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명절 스트레스를 벗어나 휴식이 간절하다면 고성 건봉사의 '오직 쉴 뿐입니다! 한가위 괜찮아! 템플스테이'를 추천한다. 오는 14~16일 2박 3일간 진행되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스님과의 차담 등을 통해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법을 전수한다.
구례 천은사는 송편 만들기 체험과 차담(茶談), 맨발로 솔숲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천은사의 '찻잔 속 달빛 템플스테이'는 14~15일, 15~16일 1박 2일로 두 차례 진행된다.
산사에서 여유를 만끽하면서도 차례를 빼놓을 수 없다면 14~16일 구례 화엄사에서 진행되는 '추석 한가위 산사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를 권한다. 송편빚기, 합동 차례, 달맞이 소원 빌기 등 추석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고양 중흥사는 '보름달, 중흥사에 쉬다'라는 주제로 달맞이 걷기 명상, 송편 빚기, 성불도 놀이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예산 수덕사는 '달·숲·길 그리고 선(禪)'을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연다. 긍정과 행복의 108단어가 새겨진 108 염주 만들기, '참나'를 만나는 명상, 추석 차례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가야산 '백제 미소길'을 걸으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사색하고 대화하는 시간도 가진다. 수덕사 템플스테이는 14~16일 2박 3일간 진행된다.
순천 선암사는 '나와 만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선 체조, 편백숲 트래킹, 만다라 치유 명상 등 자연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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