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38㏊에 하루 최대 11만5천t 가능
이재영 기자 = 국토교통부는 가뭄이 심해지는 충남 부여군 농경지에 1일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통해 물을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여군은 8월 이후 강우량이 예년의 10.2%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보령댐 도수로는 금강 백제보와 보령댐을 잇는 21.9㎞의 관로로 작년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북부지역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량이 예년보다 급격히 떨어지자 건설이 결정돼 올해 초 완공됐다.
대부분 구간이 부여군을 지나는 보령댐 도수로에는 6개의 농업용수 분기 관로가 설치돼 있어 그 주변 농경지 1천838ha(헥타르)에 하루 최대 11만5천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한편 보령댐은 저수량이 30일 현재 예년의 70% 수준인 4천560만t으로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상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생활·공업·농업용수는 실사용량만큼 공급하되 하천유지용수는 탄력적으로 감축해 공급 중이다.
다만 국토부는 도수로를 이용해 백제보 물을 보령댐에 공급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가뭄이 지속해 보령댐의 용수공급기준이 경계 단계로 접어들면 금강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거쳐 도수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보령댐 도수로. [국토교통부 제공]
jylee2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9/01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