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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5년안에 도심 가시거리 17㎞→20㎞로 개선
초미세먼지 20％ 저감 종합대책…32개 사업에 1조2천억 투입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가 시민 건강을 해치는 초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32개 사업에 1조 2천79억원을 투입하는 초미세 먼지 20％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제 도입', '전기차(트럭) 보급확대' 등을 추진해 도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량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본격 시행 예정인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제를 대구 등 비수도권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 9천992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보급을 64대(2015년 기준)에서 5만대까지 늘리고 CNG하이브리드버스 330대 추가 보급, 경유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확대 등에 나선다.
미세먼지 관측 장비 등 인프라 구축 등도 추진한다.
시는 2017년까지 대곡·시지·칠곡 3곳에 대기 측정망 3개소를 증설하고, 대기오염 물질 발생원을 추적·파악할 수 있는 대기오염 집중측정망도 만든다.
이밖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조례를 만들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업을 하고 도로 먼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로 먼지 이동 측정시스템 등도 도입한다.
또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대구 염색산업단지 등 7개 도심 산단 공해해결방안 연구용역을 2018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2021년 초미세 먼지 농도를 연평균 26㎍/㎥에서 20㎍/㎥로, 가시거리는 17㎞에서 20㎞로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기분야 조직보강을 위해 대기전문관 등을 영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영남권 대기환경청 설치'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며 "이번 사업으로 대구가 맑고 푸른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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