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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美하원의원 딸, 아버지차 '리프트 차량'으로 이용
커밍스, 논란 일자 의회 번호판 떼고 리프트 기사 계속하도록 허용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딸이 아버지의 차량을 차량공유 서비스인 '리프트'(Lyft) 차량으로 이용하다가 들통나 구설에 올랐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일라이자 커밍스(민주·메릴랜드) 의원의 딸인 아디아는 그동안 의회 번호판이 버젓이 달린 검은색 혼다 승용차를 리프트 차량으로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디아의 이 같은 '철없는' 행동은 의회 번호판을 단 차량의 조수석 앞유리에 리프트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순식간에 퍼졌다.
이 시민은 지난 주말 워싱턴DC에서 문제의 차량을 발견한 뒤 트위터에 관련 사진과 함께 "도대체 어느 의원이 워싱턴DC에서 리프트 차량을 몰고 있는 것일까?'라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커밍스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딸이 학비 충당을 위해 약간의 가욋돈을 벌고자 파트 타임으로 리프트 기사로 등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커밍스 의원은 그러나 딸의 아르바이트를 완전 중단시키는 대신 그녀가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할 때까지 돈을 벌 수 있도록 의회 번호판만 뗀 채 리프트 기사 아르바이트는 계속 하도록 허용했다.
아디아는 이달 워싱턴DC 내 하워드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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