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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해피 버스데이 투미·보청기 낀 소년 티보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해피 버스데이 투 미 = 신운선 지음.
문학과지성사가 제정한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부모로부터 방임된 남매가 아동 보호소에 맡겨져 겪게 되는 상황을 그렸다.
5학년 유진이와 일곱 살 유민이는 햇빛도 잘 들지 않는 반지하 방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낸다. 아빠는 집을 나갔고 엄마는 늘 술에 취해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다.
어느 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찾아와 아이들을 발견하고 아동일시보호소에 맡긴다. 남매는 보호소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만, 3개월 후에는 보육원에 가야하는 신세다.
유진이는 보육원에 가지 않으려고 어릴 때 자신을 돌봐줬던 시골의 할머니 댁을 찾아 길을 떠난다.
작가는 부모에게서 버려지고 방치된 아이들이 겪게되는 심리적 불안과 공포를 섬세하게 그리며 아동 보호 문제를 진지하게 다뤘다.
문학과지성사. 195쪽. 1만원.


▲ 보청기 낀 소년 티보 = 실비 드조르 글. 말리크 드조르 그림.
청각장애를 지녀 귀에 보청기를 꽂고 지내야 하는 초등학교 4학년 티보의 학교 적응기를 그렸다.
티보의 엄마·아빠는 티보를 위해 조용한 동네로 이사를 왔지만, 새 학교의 아이들은 티보가 입만 열면 발음이 이상하다고 놀려댄다. 티보는 담임선생님도 무섭기만 하다.
어느 천둥 치는 날 '우르릉, 쾅' 소리와 함께 선생님이 티보를 향해 팔을 번쩍 들어 올린다. 티보는 선생님이 무서워서 학교에서 도망치고 만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아픔과 고민을 따뜻한 동화로 그렸다.
프랑스 퐁피두센터 공공정보도서관 선정 '2015 우수 어린이 장애 도서'로 선정됐다.
한울림스페셜. 112쪽. 1만원.


▲ 공부 도사 = 윤희진 글. 김소희 그림.
우리 역사 속에서 공부 잘 하기로 유명했던 인물 10인의 다양한 공부법을 소개한 책이다.
세종대왕부터 이황, 이이, 안정복, 정약용, 안창호 등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담겼다.
어린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쉽게 알려준다.
낮은산. 152쪽. 1만3천500원.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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