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내년 정시모집 인문·자연계 구분없이 통합선발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한성대가 인문계·자연계 통합 선발과 공과대학 정원 확충 등 강도 높은 구조개혁 방안을 내놨다.
한성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7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구분 없이 수능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수시모집에서는 계열 간 구분을 유지하면서도 단과대학과 학부 단위로 모집단위를 광역화한다.
전체 입학정원 1천458명 중 수시모집은 1천54명(72.3%), 정시모집은 404명(27.7%)이다.
한성대는 계열 구분없는 모집에서 공정성을 기하고자 난이도에 따라 점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탐구영역은 10%로 줄이고 주요영역인 국어·영어·수리 영역은 각 30%씩을 반영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에 진급할 때 학부를 선택하게 되며, 전공이 정해진 이후에도 전부(轉部, 학부를 바꾸는 것)나 복수전공 등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한성대는 이번 조치로 정원이 유연화해 전공별 학생유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학사구조도 내년부터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인문·사회계열 대학 정원을 IT공과대학으로 옮겨 입학정원의 8.5%(124명)만큼 공과대학 정원을 늘릴 계획이다.
기계·전자 분야 관련 학과를 융합학부로 확대 개편하고, 한성대의 특성화 분야인 정보기술(IT) 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기존의 컴퓨터공학부와 함께 IT융합학부를 신설한다.
한성대는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동의 절차를 거쳐 이와 같은 개편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한성대는 "기존 대학이 가진 고정적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교육과정 개편을 논의함으로써 교육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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