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서부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습니다."
아미산전망대 [부산관광공사 제공]
낙동강 하구, 을숙도, 다대포 몰운대 등 서부산에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본 한 관광객의 말이다.
특히 다대포와 아미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낙동강 일대에만 5개 생태공원이 조성됐지만, 그동안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했다.
서부산은 낙동강을 끼고 있어 부산의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광활하다.
자연경관을 보고 체험하는 생태관광을 중심으로 코스를 짜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철새가 몰려오는 겨울을 제외한 시기에 관광상품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았다.
부산 사하구를 지나는 낙동강. [부산관광공사 제공]
최근 서부산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잇따라 개발되기 시작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4일과 16일 도시철도 장산·서면·동래·덕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강서구 농촌마을을 찾아 유기농농장 견학과 농촌밥상을 체험하는 '농가체험 마실 투어'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낙동강 유채꽃축제와 구포만세길, 구포시장을 둘러봤다.
5월 21일에는 자전거, 열차와 연계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투어를 운영한다.
자전거 동호인 200여 명이 서울 청량리역에서 자전거를 싣고 출발해 1박2일 간 낙동강 종주코스, 아름다운 자전거길(을숙도-다대포해수욕장), 구포 나루 축제장 등을 달린다.
부산 생태공원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시는 서부산 주요 관광 거점을 거치는 '낙동강 에코관광버스'를 6월부터 운영한다.
에코관광버스는 도시철도 구포역∼삼락생태공원∼사상역∼아미산전망대∼몰운대∼을숙도∼맥도생태공원∼대저생태공원∼화명생태공원∼화명역∼덕천역∼구포역을 30분 간격으로 순환한다.
부산관광공사는 봄과 가을에 숲을 체험하기 좋은 화명수목원, 여름에 후릿그물을 비롯해 어촌을 체험하는 가덕도, 재생에너지를 체험하는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등을 서부산 관광코스에 포함하는 등 계절별 관광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다대포 낙조분수 [부산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와 서부산 기초자치단체도 힘을 보탠다.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경상권본부, 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는 28일 오후 5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서부산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 황재관 북구청장, 이경훈 사하구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송숙희 사상구청장, 정연수 한국관광공사 경상권본부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낙동강, 생태공원 등 서부산권 관광코스 개발, 관광콘텐츠 발굴, 공동 홍보물 제작, 홍보 마케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서부산권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체험공간을 갖춘 곳"이라며 "계절별 생태관광과 다양한 체험형 상품을 개발해 부산권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28 08: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