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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나토군 사령관 교체…"적들은 아프간 국민에 고통만 줘"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탈레반과 15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이 2일 교체됐다.
이날 아프간 주둔 나토군 사령부에서는 2014년 8월 부임한 존 캠벨 사령관이 이임하고 존 니콜슨 2세 사령관이 새로 취임했다.

니콜슨 신임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적들에게 한마디만 하겠다"며 "나는 당신들을 안다. 당신들은 아프간 국민에게 고통만 줬다"고 일갈했다.
아프간 주둔 나토군은 캠벨 사령관 재임 때인 2014년 12월말 반군과 직접 전투임무를 종료하고 아프간군의 교육·훈련과 대테러작전 지원임무만 맡는 '단호한 지원'(RS) 부대로 개편했다.
캠벨 사령관 부임 초 3만5천명이던 나토군 병력 규모도 현재 미군 9천800명을 포함해 1만3천명 규모로 줄어들었다.
애초 미국과 나토는 올해 말 아프간 주둔 병력을 모두 철수할 계획이었으나 탈레반의 공세가 그치지 않고 치안 불안이 계속되면서 내년 이후에도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는 것 계획을 수정했다.
니콜슨 신임 사령관은 미국육군사관학교를 나와 1982년 임관해 제1 스트라이커 대대장, 제10 산악사단 여단전투단장, 아프간 주둔 미군 부사령관 겸 국제안보지원군(ISAF) 부참모장 등을 지냈으며 직전에는 터키에서 나토 연합지상군 사령관으로 근무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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