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인천기업 "유동자산 보전 등 실효책 필요"(종합)
새누리 인천시당 국무조정실에 건의서 제출 예정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새누리당 인천시당이 인천에 있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고충을 듣고 지원책을 찾는정책 간담회를 2일 열었다.
인천시 남동구 스텔라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인천 기업 대표와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 이학재 의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기업 대표들은 개별 기업의 사정에 맞도록 대출 보증·유동자산 보전 등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금형 생산 업체인 재영솔루텍 김학권 회장은 "개성공단에서만 경영하는 업체는 대출지원을 받아도 인력과 원자재 문제가 있어 의미가 없다"며 "동남아시아 등 대체 생산지에 투자를 해야할 경우 이를 지원해주는 등 각 기업에 맞는 개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인들은 안정 경영을 보장하겠다고 해서 투자한 만큼 지원보다는 피해보상을 한다는 차원에서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창수 창신개성 대표는 "금융기관도 개성공단 폐쇄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출 한도와 방법을 까다롭게 검토하고 있다. 오늘 이 시간까지 대출이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이어 "규모가 작은 기업은 오래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업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에서 특별대출을 확대했지만 대다수 기업은 여신 한도가 모두 찬 만큼 국가 보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금과 유동자산을 보전해 자금 운영난을 겪지 않도록 특례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종합해 국무조정실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23일 대책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공장 대체부지를 알선하고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원하는 입주기업은 강화ㆍ검단ㆍ서운산업단지 중 미분양 땅 14만㎡에 입주할 수 있다.
인천에 본사를 둔 기업은 산단에 입주할 때 공장 확보자금 30억원 내에서 이차보전(대출금리와 조달금리 차이) 2%를 지원받게 된다. 예를 들어 3% 금리로 대출받으면 2% 금리는 인천시가 부담하고 1% 금리만 기업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또 경영안정자금과 시설자금을 포함해 긴급자금 총 360억원을 대출할 수 있다.
1개 업체당 10억원씩 20억원 내에서 이차보전 2%, 우대금리 1%를 지원한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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