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린트
• 스크랩
• 이전
• 다음

1. 
2.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 동생 살인 혐의로 체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보수 강경파인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전 대통령의 동생이 자신이 조직한 극우 민병대가 자행한 각종 살인과 실종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붙잡혔다.
2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현지 신문인 엘 티엠포 등에 따르면 우리베 전 대통령의 형제인 산티아고 우리베 벨레스가 콜롬비아 제2 도시인 메데인에서 살인과 살인 모의 혐의로 연방검찰에 체포됐다.


우리베 벨레스는 1990년대에 이른바 '12 사도'로 불린 민병대를 조직하고 발전시킨 인물이다. 당시 민병대는 반군 게릴라에 맞서 지주나 목장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살인과 폭력 등 인권 유린행위를 자행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벨레스는 특히 콜롬비아 북부 안티오키아 주에 있는 가족 목장에서 수십 건의 살인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엘 에스펙타도르는 우리베 전 대통령이 벨레스에게 매달 자금을 전달하고 주 정부와 국가 기관으로부터도 지원을 받도록 중간에서 역할을 했다고 전 안티오키아 지역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우리베 전 대통령은 보수우파 민주중도당을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서 콜롬비아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