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4년 알바해 교육받은 청년이 일자리 없어선 안 돼"
(서울) 최윤정 이정현 기자 =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첫 수혜자인 12학번 학생들이 졸업해 사회로 진출했다.
서울시립대는 22일 1천933명의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정대제 동창회장 등이 참석했다.
입학부터 4년간 반값 등록금 혜택을 받은 12학번 141명 등 학사 1천428명과 석사 450명, 박사 55명이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은 고지서에 찍히는 입학금과 수업료, 기성회비 금액을 50%로 줄인 것이다. 과도한 대학 학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학생 부담을 덜기 위해 2012년 1학기부터 도입됐다.
서울시립대 학부생 학자금 대출 규모는 반값 등록금 도입 전인 2011년 1천489명, 31억 7천만원에서 2015년 369명, 4억 1천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반값 등록금 덕에 학업에 집중하거나 여가를 즐길 여력이 늘어나 대학생활 만족도도 상승했다고 시립대는 전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되고 처음 한 일이 반값등록금 시행이다. 제 임기와 함께 시작한 박원순 학번의 첫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러나 고용절벽 앞에 선 청년들을 두고 정쟁만 하는 기성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버니 샌더스 미국 대선 후보의 말을 인용해 "4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대출까지 받으며 교육받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청년수당을 포함한 청년활동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서울시립대 평생교육원에도 졸업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학위수여식 후에는 학생회관 식당에서 재학·졸업생 9명으로부터 학교생활과 진로 고민 등을 듣고 격려했다.
merciel@yna.co.kr,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