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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서울=연합뉴스)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아보면, 지난해 인권위는 위원장 이취임과 청사 이전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인권위가 설립된 지 15주년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를 계기로 저는 인권위의 조직과 사업의 변화, 혁신을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한 핵심과제를 오늘 공유하려 합니다.
첫째 핵심과제는 업무의 적시성과 실효성 확보입니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권리를 다루는 인권업무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따라서 정책권고, 의견표명 등 정책업무의 적시성을 도모하고,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한 조사·구제 기능의 신속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위원회 업무 전반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을 올해 위원회 존립근거와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삼고자 합니다.
둘째,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신장을 위해 애쓰는 인권시민단체와 국제인권기구 및 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인권위 업무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합시다.
아울러 인권위의 사업 파트너이자 권고 대상이 될 수 있는 정부와 국가기관 등과도 진심으로 대화하고 설득해 인권의 지평을 넓히고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인권의 생활화, 대중화가 인권에 대한 오해와 이해부족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인권 교육과 홍보업무를 보다 체계화하고 전면 확대·강화하고자 합니다.
넷째, 내부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직원 모두의 전문성 강화와 인권감수성 향상을 뒷받침할 교육체계를 정비하고,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활력과 자신감이 넘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 어떠한 순간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권위가 사회적 약자와 힘없는 이들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모든 사람이 모든 영역에서 기본적 인권을 항시 보장받는 인권 선진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직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열성적으로 헌신해 모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인권위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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