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항에 완공…경북 가속기 3기 보유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경북 포항에 들어섰다. 경북도는 최근 포항시 지곡동 포스텍 안에 4천38억원을 투입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완공됐다고 29일 밝혔다. 경북에는 1994년 포항에 건립한 3세대 방사광가속기와 2012년 경주에 건립한 양성자가속기가 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완공으로 경북은 세계적 과학시설인 가속기 3기를 보유하게 됐다. 가속기는 원자핵이나 전자 등을 가속, 충돌시켜 물질의 미세 구조를 관찰 분석하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만 해도 규모가 축구장 크기의 20배에 달한다. 가속기는 전자, 양성자, 중이온 중 무엇을 가속하느냐에 따라 분류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과 같은 속도로 가속시키고, 양성자가속기는 수소 원자에서 전자를 제거하고 남아 있는 양성자를 빛의 속도(초속 30만㎞) 가까이 가속시키는 장치다. 가속된 방사광이나 양성자는 물질·소재 분석, 물질구조 개조를 통한 신물질 및 신소재 개발에 활용된다. 도는 3기의 가속기를 기반으로 바이오, 의료, 소재부품 분야 기업 유치, 테스트베드 구축, 국가이미징센터 분원 유치 등 목표를 세웠다. 또 전국 산·학·연·관, 지역 시·군을 아우르는 가속기클러스터 협의회를 구성하고 포항을 바이오·제약산업 가속기클러스터, 경주를 신소재산업 가속기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그동안 가속기 기반 구축에 힘써 왔으나 이제는 산업화에 집중할 때다"며 "폭넓은 현장 의견을 담아 가속기 산업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