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해대교 화재 정밀감식 결과 이달 말 나온다"
(당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소방관 1명의 생명을 앗아간 서해대교 교량 케이블 화재 사고 원인을 규명할 정밀 감식 결과가 이달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수사 중인 충남 당진경찰서는 19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 감식을 3차례 했고, 이르면 이달 말께 나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끊어진 케이블을 수거해 낙뢰 여부와 와이어 강·경도 등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및 교량 케이블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낙뢰설'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잘린 케이블에서는 '아크흔'이라 불리는 전기 화재 특유의 흔적과 유사한 무늬가 나타났다.
만약 원인이 낙뢰가 아니라 구조적 결함으로 결론난다면 서해대교 전체 케이블과 구조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결과에 따라 관계자 소환조사 등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케이블 설치 공사가 제대로 됐는지, 화재 신고 접수 뒤 한국도로공사 등이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오후 6시 10분께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목포 방향 2번 주탑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3시간 30분 만에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케이블이 끊어져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54·소방경)이 순직했다.
사고 이후 통행이 차단됐던 서해대교는 이날 0시를 기해 통행을 재개했다.
토요일 하루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1만대로 추정된다.
통행이 차단됐던 12월 첫 주와 둘째 주 주말에는 경부고속도로에 차량이 몰리는 현상이 빚어졌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서해대교 통행 재개로 사고 여파가 해소될 전망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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