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그 와중에…中기업 8곳 오염물배출 측정 수치 조작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일대에 최악의 스모그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오염 측정수치를 조작해 보고한 기업 8곳을 적발해 조사중이다.
19일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최근 오염물 배출에 대한 자동 측정수치를 허위로 꾸며 보고한 8개 기업을 적발, 이들 기업의 임직원 10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저우서우민(鄒首民) 환경부 감찰국장은 올해 들어 중점 오염 지구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현장 실측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의 오염물 배출 수치 조작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의 한 코카콜라 합작사에 대한 현장조사에서는 화학물질 배출 자동검측설비를 마음대로 바꿔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허난(河南)성 옌스(偃師)시의 한 오수처리공장도 배출설비 조작으로 벌금 6만 위안(1천82만원)을 선고받고 담당자는 10일간 구류에 처해졌다.
중국 환경부는 이들 기업중 일부는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불법적인 오염물 배출 행위에 대해 최대 7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10건의 사례는 대부분 10월 이전에 처리된 사건들로 환경당국이 최근 베이징 일원의 대기오염 사태와 관련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그간의 사례를 모아 발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근 스모그 사태에 대한 책임을 기업체로 돌리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베이징시는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를 기해 또다시 대기오염 예방조치의 최고등급(1급)인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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