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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들춰보기>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무지개떡 건축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 1995년 처음 나온 책의 출간 2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이다. 2005년에 10주년 개정판을 낸 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나왔다.
미술평론가 이주헌이 53일간 가족과 유럽 미술관을 둘러보며 겪었던 일과 미술 작품 감상을 담은 책으로 그간 14만부가 판매되며 이 분야 스테디셀러로 꼽혀왔다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두 차례에 걸쳐 27일의 여행이 더해졌으니 여행 일수로 합하면 80일에 이른다고 한다.
1권과 2권을 통틀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10개국 16개 도시 44개 미술관을 소개한다.
이전에 비해 10여개 미술관이 새롭게 추가됐고 기존에 쓴 미술관에 대한 글도 새롭게 느낀 점이 있거나 변동 사항이 있으면 반영했다.
저자는 책을 쓰기 위해 여행을 떠난 1994년에는 어린 자녀가 '짐'이었지만 이번에 함께 떠난 여행에선 자신보다 힘도 더 세진 아이들 덕분에 "아주 수월했다"면서 "그림이 뭔지도 모르던 아이들과 작품 앞에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적었다.
런던의 코톨드 갤러리와 월레스 컬렉션,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 등을 새로 소개했다.
저자는 학고재 갤러리와 서울미술관 관장을 지냈다.
학고재. 각권 432~448쪽. 각권 1만9천원.



▲ 무지개떡 건축 = 건축가 황두진이 회색 도시를 바꾸는 개념으로 '무지개떡 건축'을 제안했다.
서울시립대 김성홍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 시내 모든 건물의 평균 층수는 2.5층 안팎이라고 한다.
책은 5층 높이에 층마다 기능이 달라서 무지개떡을 닮은 건축을 제시하며 1층에 상가, 그 위에는 주거공간이나 사무실, 옥상에는 마당을 얹은 모양을 소개한다.
저자는 건축가로서 여러 사례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메디치미디어. 262쪽. 1만5천원.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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