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정훈 기자 = "국가와 지역경제 기여도, 미래 도시발전 잠재력, 입지적 우수성 면에서 부산은 등록 엑스포 개최지로 최적지로 판단됩니다."
김영수 산업연구원(KIET) 지역발전연구센터 소장은 15일 '2030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이란 연구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이 자료에서 "한국은 저성장 극복의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 전쟁, 테러, 기후문제 같은 인류문명의 위기 국면에서 한국도 엑스포를 통해 인류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성장 동력을 찾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등록 엑스포 유치 장소를 결정할 때 지역 차원의 필요성과 각 지역의 강점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연구 결과 부산이 동남광역경제권 활성화, 기존 인프라 활용 극대화, 동남권 파급 효과 확산 측면에서 최적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등록 엑스포를 통해 남해안 선(sun) 벨트 연계를 촉진하고, 여수 엑스포의 사후 활용을 극대화하며 동남권과 호남권을 엮은 남부권 경제권의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은 동남권 1천만 인구와 국내 관광객 4천만 명을 아우른 충분한 수요 기반과 철도, 도로, 항만, 공항을 잇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 풍부한 자연적·문화적 관광자원을 두루 갖췄다는 면에서 엑스포 개최의 최적지"라며 "특히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의 탁월한 역량과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할 때 최강의 개최 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번 연구에서 등록 엑스포의 경제적 효과 등도 충분히 검증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등록 엑스포를 개최하면 개최 국가와 지역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고, 막대한 국가와 지역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한국과 부산권의 새 성장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엑스포 주제와 관련한 산업기술 육성, 부산권 광역연계 개발 같은 국가 경제 활력 증진, 사회간접자본(SOC)과 복합물류시스템 정비를 통한 최고 수준의 국제물류국가 부상, 문화관광산업의 핵심인 엑스포를 통한 관광 마이스 산업 융성, 지역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통한 세계적 문화콘텐츠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역시 부산 등록 엑스포를 통일 한반도의 국가 비전을 실현하는 정책수단으로, 국가균형발전의 균형추 수단으로, 경제 활성화와 국가위상 제고를 위한 국가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엑스포는 인정 엑스포와 등록 엑스포로 나뉜다. 등록 엑스포는 5년 주기로 세계를 순회하며 최장 6개월 동안 열리는 메가 이벤트이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불린다. 우리나라는 아직 개최 경험이 없다.
등록엑스포보다 규모가 적은 인정 엑스포는 최장 3개월간 열리는 이벤트이며, 1993년 대전에서 열렸던 과학엑스포,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된 해양엑스포가 인정 엑스포였다.
최근 등록 엑스포는 2000년 독일 하노버, 2005년 일본 아이이치, 2010년 중국 상하이,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고, 2020년엔 UAE 두바이에서 열린다. 부산은 대륙별 순환 개최 흐름을 고려해 2030년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 소장은 16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부산 등록 엑스포 유치 제2회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주제발표 형식으로 발표한다.
부산시와 부산 등록 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날 콘퍼런스에는 로세르 탈레스 BIE 사무총장 등 국내외 엑스포 전문가가 참석한다.
김 소장 외에 로세르 탈레스 사무총장이 '엑스포가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르켄테즈 BIE 조정관이 '엑스포의 취지와 정신, 그리고 차별성', 환 꼬레아스 엑스포 주제개발 전문가가 '엑스포 주제의 역사, 미래의 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s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