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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테러 경계 계속…시리아 출신 2명 체포(종합)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대테러 경계 수준을 대폭 강화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용의자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네바 경찰이 시리아 출신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네바 경찰은 11일 저녁 제네바 칸톤의 콜로니 지역에서 폭발물 흔적이 있는 차량에 탑승했던 시리아 출신 2명을 체포했고, 이 일대 교통이 수 시간 동안 차단됐다고 스위스 공영방송인 RTS가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테러 위협과 관련된 인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스위스 연방 검찰은 12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 출신 남성 2명이 폭발물과 독가스를 제조·은닉·운송한 혐의로 제네바 지역에서 체포했으며 법으로 금지된 알 카에다와 이슬람 급진세력 `이슬람 국가'(IS)와의 연루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의 이름이나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은 채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만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제네바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제네바 지역에서 세 번의 압수수색을 해 무기 등을 찾아냈으나 이것과 관련돼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는 보도했다.
이에 앞서 스위스 시모네타 소마루가 대통령 겸 법무장관은 11일 스위스 경찰이 외국에서 받은 정보를 토대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이 스위스에서 특별한 공격행위를 계획했던 것으로 믿을만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제네바 보안 책임자인 피에르 모데는 스위스 일간 르 땅에 "제네바의 현재 상황은 지난달 테러 공격 차단을 위해 며칠 동안 일상생활이 중단됐던 벨기에 브뤼셀의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다"면서 "다만 테러 관련 정보가 입수돼 경계태세를 강화했으며 구체적 위협이 있다면 보안 관련 조치가 계속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네바 보안 당국은 지난 10일 대 테러 경계 경보수준을 3단계에서 5단계로 올리고 유럽 유엔본부와 공항, 철도 역사 등 주요 지점에 무장병력을 배치한 바 있다.



rhe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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