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부산의 도시 경쟁력 평가와 강화 방안-동북아 대도시와의 비교'라는 연구자료를 11일 발표했다.
이 자료는 동북아 6개 대도시(부산, 서울, 도쿄,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의 도시 경쟁력을 결과 지표(지역생산성, 1990∼2000년)와 영향 지표(인적자원, 경제적 자원, 사회문화 자원, 공간 인프라 자원)로 나눠 분석하고 아울러 부산의 경제와 공간 재구조화가 도시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검토한 자료이다.
한은은 연구결과 부산의 도시경쟁력 제고가 더딘 가운데 도쿄, 오사카 등 일본 도시들은 경제발전단계, 도시화 정도 등에서 크게 앞서면서 도시 경쟁력이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과 도쿄는 1990년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식과 혁신을 기초로 하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에 성공한 반면 부산과 오사카는 낮은 혁신 역량과 개방도 등으로 말미암아 도시 경쟁력이 낮은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와 관련 세계화가 심화하면서 부산과 오사카가 국가 내 수위도시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해당 지역이 산업구조를 적기에 고도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은 또 부산은 1990년대 이후 경제와 공간 재구조화 과정에서 산업구조 고도화가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도시 광역화를 통한 주변지역과의 연계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은 전통제조업 감소가 지식기반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저부가 서비스업 위주로 산업구조가 변모하면서 수도권 등으로의 인구유출이 발생했으며, 도시 광역화 과정에서 부산과 주변지역 간 역할 분담과 연계망 구축이 수도권만큼 원활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부산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과제로 지식기반 서비스업 육성, 인적자원 역량 제고, 동남권을 연계하는 광역적 거버넌스 구축, 공간 인프라 등 도시자산의 지속적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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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