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천만원 기부한 부산경찰청 이재길 팀장(부산)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근무하는 이재길 팀장(49·경감). 21년간 경찰에 재직한 그는 최근 제48회 눌원문화상 치안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 1천마만원을 부산 서구에 기부했다. 서구는 이 돈을 서구장애인협회, 다비다모자원, 안나모자원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2015.12.10 <<부산 서구>> pitbull@yna.co.kr
(부산) 김재홍 기자 = 21년간 경찰에 재직한 베테랑 형사가 범인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받은 상금 1천만원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했다.
주인공은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근무하는 이재길 팀장(49·경감).
부산 서구는 이 팀장이 지난 7일 자신의 첫 근무지였던 서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1천만원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돈은 이 팀장이 최근 제48회 눌원문화상 치안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이다.
눌원문화상은 동방유량주식회사 창업자인 고(故) 눌원 신덕균 선생이 민간기업 최초로 제정한 상으로 1959년부터 학술·교육·행정·치안 등 4개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이 팀장이 받은 치안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및 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15년차 이상의 경찰관에게 주는 상이다.
이 팀장은 1994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해 21년 근무기간 중 18년을 각종 사건과 사고 현장에서 보냈다.
상금 1천만원 기부한 부산경찰청 이재길 팀장(부산=연합뉴스)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근무하는 이재길 팀장(49·경감·오른쪽)이 지난 7일 눌원문화상 상금 1천만원을 부산 서구에 기부하고 박극제(왼쪽) 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구는 이 돈을 서구장애인협회, 다비다모자원, 안나모자원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2015.12.10 <<부산 서구>> pitbull@yna.co.kr
1998년 8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부산 서구 대신동 등에서 노인과 부녀자 등 9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연쇄살인범 정두영을 검거할 때 크게 활약했다.
2014년에는 부산지역 장례식장과 상조회사의 리베이트 관행에 대한 수사를 벌여 단일 사건으로 업자 등 432명을 검거했다.
이 팀장이 21년간 검거한 형사범과 경제사범은 2천500명에 이른다. 그 덕에 특진을 3번 했고 지식경제부 장관과 경찰청장 표창도 받았다.
이 팀장은 "첫 근무지라 애착이 많은 서구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점이 늘 안타까웠다"며 "눌원문화상이라는 큰 상을 받은 영광만으로도 과분한데 상금까지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구는 이 팀장이 기부한 1천만원을 서구장애인협회, 다비다모자원, 안나모자원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pitbul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