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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한국 '톱 5' 부자 재산 40조원…북한 GDP보다 많다

    기업/산업 | 12-07 12:09

                      





    이건희 81위, 서경배 139위, 정몽구 309위
    세계 1위 빌 게이츠 재산 97조원…2위는 자라 창업자 오르테가

    (서울) 김윤구 기자 = 한국 최고 부호 5명의 재산 합계가 40조원으로 북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집계(3일 기준)에 따르면 한국에서 세계 400위 부자에 포함된 사람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1위)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룹 회장(139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9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30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367위) 등 5명이다.

    이들의 주식, 현금 등 각종 재산을 합치면 모두 364억달러(40조1천706억원)로, 통계청 자료에 나온 지난해 북한의 명목 GDP(33조9천494억원)보다 18.3% 많다. 이들 5명의 자산은 한국 GDP 대비로는 2.7%였다.


    이 회장의 재산은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올들어 9.6%(13억달러·1조5천억원) 줄었다. 그의 재산의 절반 이상은 삼성전자 지분(4.1%)으로 66억 달러 규모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21%(38억 달러)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2위 부자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재산은 85억달러(9조9천억원)로, 올 들어 지금까지 55.7%(30억달러·3조5천억원) 늘었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3위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70억달러(8조1천억원)로 11.7%(9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그는 삼성물산 지분 16.5%(39억 달러)와 지난해 상장된 삼성SDS 지분 11%(20억 달러) 등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보유 지분은 1%에 못 미친다.

    4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자산이 17.0%(9억8천만 달러)나 줄어 48억달러(5조6천억원)에 그쳤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 그가 지분을 가진 주요 4개 기업의 주가가 많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한때 400위 랭킹 안에 들어있었지만 현재는 순위권에서 벗어났다.

    반면, 31개월의 수감 생활 끝에 지난 8월 사면 복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400위 안에 이름을 다시 올렸다. 그의 재산은 42억달러(4조9천억원)로 올 초보다 4.2%(1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건희 회장부터 최태원 회장까지 국내 부호 5명의 합계 재산은 올 들어 0.5% 줄었다.

    한편, 세계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로 그의 재산은 834억달러(약 97조원)로 집계됐다.

    패션 브랜드 '자라'로 잘 알려진 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762억달러로 2위였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623억달러)이 3위였으며 아마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가 587억달러로 4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559억달러)이 5위였다.

    세계 2번째로 큰 비상장회사인 에너지기업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가 각각 517억 달러로 6위와 7위였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456억달러)가 8위,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408억달러)이 9위였으며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397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387억달러)이 각각 10위와 11위에 올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왼쪽부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왼쪽부터)

    지난 2일 마이크로소프트 주주총회에 참석한 빌 게이츠(AP=연합뉴스)
    지난 2일 마이크로소프트 주주총회에 참석한 빌 게이츠(AP=연합뉴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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