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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삼성그룹 임원 294명 승진…2009년 이후 최소(종합2보)

    기업/산업 | 12-04 14:03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감소…발탁은 44명
    미래전략실 1·2팀 통합…고위임원 계열사 전진배치
    전체 임원규모 대폭 줄어들듯…삼성전자 승진자 18%↓

    (서울) 옥철 기자 = 삼성그룹은 4일 임원 294명을 승진시키는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수(인사 적용연도 기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47명 이후 최소 규모다.

    이같은 승진자 규모 축소는 삼성전자[005930]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방산·화학부문 분리매각 등 빅딜 여파, 그룹 차원의 비용 절감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년간 연도별 임원 승진자 수는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 2015년 353명이다. 지난해 연말 인사 때보다 16.7% 줄었다.

    전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심상필 상무
    전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심상필 상무(서울=연합뉴스) 삼성그룹이 4일 단행한 '201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발탁된 세계 최초로 14나노 핀펫 공정개발을 주도한 삼성전자 심상필 상무. << 삼성그룹 제공 >>

    직급별 승진자는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이다.

    삼성전자의 임원 승진자 수는 135명으로 지난해(165명)보다 18.2% 줄었다. 2014년(227명)과 비교하면 40%나 감소했다.

    임원 승진자 규모 축소에 따라 삼성그룹의 전체 임원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임원 규모는 1천200여명이며 승진자 감소 추세와 비슷하게 인원이 줄어들 경우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퇴임 임원들의 경우 인원 수를 별도로 집계해 발표하지 않는다.

    전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김학래 상무
    전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김학래 상무(서울=연합뉴스) 삼성그룹이 4일 단행한 '201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발탁된 휴대폰 글래스·메탈케이스 공정 개선을 이끈 삼성전자 김학래 상무. << 삼성그룹 제공 >>

    승진연한을 뛰어넘는 발탁 승진자 수는 44명이다. 2013년 74명, 2014년 86명, 2015년 56명보다 감소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5명, 전무 15명, 상무 24명이다.

    삼성은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에 대해서는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로 삼성형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14나노 핀펫 공정개발을 주도한 반도체 공정 전문가인 삼성전자 심상필 상무는 전무로 2년 빨리 발탁됐다. 생산자동화 전문가로 휴대폰 글래스·메탈케이스 공정 개선을 이끈 삼성전자 김학래 상무도 전무로 발탁됐다.

    휴대폰 선행기구 개발 전문가로 갤럭시 S6엣지 등의 전략과제 선행기구 개발을 주도한 삼성전자 배광진 부장은 2년 발탁돼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김강태·김후성 부장, 삼성생명 정연재 부장, 삼성물산[028260] 김정욱 부장도 상무로 발탁 승진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삼성SDI 김유미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한 삼성SDI 김유미 전무(서울=연합뉴스) 삼성그룹이 4일 단행한 '201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지개발 전문가로 소형·자동차전지 수주 확대에 기여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삼성SDI 김유미 전무. << 삼성그룹 제공 >>

    여성 인력은 신규 임원 8명을 포함해 9명이 승진했다. 2014년 15명, 2015년 14명보다는 줄었다.

    삼성SDI[006400] 김유미 전무는 전지개발 전문가로 소형·자동차전지 수주 확대에 기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개발분야에서 첫 여성 부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생활가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앞장 선 삼성전자 김성은 부장 등이 여성 신규 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해외법인에서 성과를 낸 인력의 본사 임원 승진도 잇따라 나왔다. 규모는 4명으로 2014년(12명), 2015년(9명)보다 줄었다.

    삼성은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 인재를 중용함으로써 글로벌화와 조직내 다양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김성은 부장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김성은 부장(서울=연합뉴스) 삼성그룹이 4일 단행한 '201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김성은 부장. << 삼성그룹 제공 >>

    반도체 등 삼성전자 DS(부품) 부문에서 현지 VP급 3명이 본사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한 명도 없었다.

    모토롤라·노키아 출신인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 데니슨 VP는 북미시장 전략제품 론칭을 주도해 상무로 승진했다.

    반도체 전문가인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기술담당 마이클 레이포드 VP도 14나노 제품 양산에 기여해 상무로 올라갔다.'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전략 1·2팀을 통합하는 등 조직을 축소했다.

    전략1팀은 삼성전자 담당, 전략2팀은 삼성전자 이외 계열사를 담당했으나 계열사 매각 등의 영향으로 2팀을 없애 1팀에 통합한 것이다.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 데니슨 VP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 데니슨 VP (서울=연합뉴스) 삼성그룹이 4일 단행한 '201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북미시장 전략제품 론칭을 주도해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 데니슨 VP. << 삼성그룹 제공 >>

    또 미래전략실 고위임원급이 일선 계열사에 전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빅딜에 따라 롯데그룹으로 넘어가는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에서도 4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삼성은 내주 중 계열사별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oakchu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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