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의혹 조사받는 부산시 정무특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승진인사 개입 정황 포착…부산시, 1차 조사 뒤 사표 수리
(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시 관급공사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용성(59) 부산시 정무특보가 검찰에 재소환됐다.
부산시 출자기관인 아시아드컨트리클럽(아시아드CC) 특혜의혹과 관급공사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정대정 부장검사)는 30일 전 특보를 상대로 부산시 관급공사 비리와 인사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전 특보는 부산시에서 발주한 관급공사에 건설업체 N사가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고 N사 대표 김모(51·구속)씨로부터 명절 때 2차례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6일 13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8일 검찰로부터 두 번째 출석을 요청받은 전 특보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며 연기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검찰에 출석한 전 특보는 "몸이 안 좋아서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며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말하겠다"고 했다.
전 특보는 지난 26일 1차 조사 후 사표를 제출했고, 부산시는 지난 27일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비리 의혹 조사받는 부산시 정무특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특보는 지난해 4월 지방선거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고, 같은 해 8월 부산시 별정직 5급 공무원이지만 부시장급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는 정무특보로 채용됐다.
검찰은 전 특보가 받은 돈의 대가성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전 특보가 N사 대표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관급공사 하도급 수주에 관여하면서 부산시 간부 승진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부산 모 구청 부구청장과 건축직 사무관도 인사비리와 관련 집중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서 시장 취임 이후 승진을 하거나 승진이 결정됐고 전 특보와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특보의 신병처리 방향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중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