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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달 말부터 디지털 TV 방송 개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이달 말부터 디지털 TV 방송이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안드레 피게이레두 브라질 통신장관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는 29일 중부 고이아스 주(州)에 있는 히우베르지 시를 시작으로 아날로그 TV 방송을 중단하고 디지털 TV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우베르지 시에 이어 내년 4월께부터 수도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등으로 디지털 TV 방송이 확산할 예정이다.
통신부는 2018년까지 전국의 도시에서 디지털 TV 방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일본과 협력해 2006년 6월 일본의 디지털 TV 방식인 ISDB 기술을 기본으로 ISDB-T를 개발했다.
브라질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디지털 TV 시대를 열 계획이었으나, 디지털 TV 보급이 늦어지면서 전면 도입 시기도 늦춰졌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외에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파라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등이 ISDB-T를 채택했다.
전 세계적으로 ISDB-T를 공식 채택한 국가는 일본과 남미 9개국, 중미의 코스타리카, 필리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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