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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앙은행 의사록 앞두고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애플, 로우스, 타킷 등 미국 대형 기업의 주가 오름세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포인트(0.38%) 높아진 17,556.3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52포인트(0.42%) 상승한 2,058.96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기술 대장주 애플 주가가 상승한 점과 전일에 이어 이틀째 대형 유통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낸 점, 개장전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쏟아진 점, 10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점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전 거래에서는 애플 주가가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으로 1.5%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기존의 아이폰 등을 만들던 하드웨어 회사에서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앞으로 12개월간 목표가를 주당 163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2위의 건축자재 판매 체인업체 로우스(Lowe's)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아 1.1% 올랐다.
로우스는 3분기 주당 순익이 일년전의 59센트보다 늘어난 80센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 78센트를 웃돈 것이다.
미국의 할인판매 체인업체 타깃(Target)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에 부합했고, 매출이 예측치를 소폭 상승해 1.5% 상승했다.
타깃은 3분기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이 86센트를 나타내 일년전의 79센트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로이터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매출은 일년전 대비 2.1% 늘어난 176억1천만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은 175억7천만달러로 전망했다.
개장전 연설에 나선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모두 매파성향을 보였으며 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틀랜타연은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곧 있을 금리 인상이 편하다면서 인상의 경로는 과거보다는 더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은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호재지 악재는 아니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도 현재 지표상으로 미국 경제는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치먼드연은의 제프리 래커 총재는 9-10월처럼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 10월 신규 주택착공실적이 아파트와 콘도 등 다세대 주택착공 감소로 올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10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1.0% 감소한 연율 106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5만채를 하회한 것이며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다.
개장후에는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10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 등이 나온다.
유럽과 아시아증시에서는 테러 우려가 재부각됐다.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진행된 이날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한 여성이 자폭하는 등 2명이 숨지고, 7명이 체포됐다.
미국에서는 전일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 2대가 폭탄테러 위협을 받아 긴급 착륙하기도 했다.
독일의 DAX와 영국의 FTSE는 각각 0.03%와 0.02%가 올랐고, 프랑스의 CAC 40은 0.45%가 내렸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의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0.09% 올라 마쳤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고점매도 물량에 1.01% 내렸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38% 오른 41.23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4명의 연준 위원들이 일제히 12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면서 증시에 통화긴축에 대한 내성을 키우려고 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건은 추가 인상의 속도와 폭이 어떻게 될지를 10월 FOMC 의사록에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에 이어 대형 유통업체 실적 호조로 개장 여건은 괜찮은 편이라며 문제는 국제유가의 중요 지지선인 40달러선이 지켜질지와 이에 따른 에너지업종의 등락이라고 강조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일보다 2%포인트 낮은 72%로 반영하고 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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